유럽 전역의 전기자전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2년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는 8.6% 증가한 550만 대에 달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럽 전기자전거 시장도 급성장 중인데, 연평균 12.5% 성장해 2023년 약 99억1208만 유로 규모에서 2028년 178억4359만 유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외에도 중국의 전기자전거 시장 또한 연간 3000만대가 팔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은 '친환경 전환'과 '고유가'에 의한 에너지 가격 급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전기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와 비교해서 우수한 기동성과 연간 30~50달러에 불과한 유지비가 큰 강점이다. 특히, 도시 거주자의 평균 차량 운행 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는 전기차의 훌륭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 전기자전거 규모 및 유럽 시장 규모 및 전망]

전기자전거 기업인 코리아모빌리티(대표 박정석)는 바큇살없는 미래형 허브리스(hubless) 전기자전거인 ‘코모 바이크’(Komo Bike)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하여, 15억원(Pre-A)을 유치했다. 코리아모빌리티는 현재 개발중인 250W급 모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양산하기 위한 설비투자에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제품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리아모빌리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럽인증(CE)까지 획득하였으며, 전기자전거에 수요가 높은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모빌리티의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코모 바이크’]

전기자전거의 핵심 기술은 배터리와 충전시스템으로 기술개발 또한 활발하다. 삼성SDI(대표 최윤호)도 시장의 성장성에 대응하여, 리튬이온 기반 고용량 셀인 3.5 Ah을 개발하여 출시하였다. (주)코리아넷(대표 채강식)은 통신망을 활용한 충전시스템을 적용하여, 효과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주)모빌리티에너지(대표 최항석)는 충전시 발생하는 온도 상승에 다른 배터리팩 성능저하 문제를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하여, 충방전 용량 저하 문제를 해소하였다. 위와 같이 전기자전거를 위한 배터리와 충전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은 활발하다.

[삼성SDI의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Cylindrical Cell]

이러한 변화에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기후변화, 탄소 저감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자전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자전거 구매 시, 지자체를 통해 최대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지자체들은 자체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구축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자전거의 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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