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은 월급 300만 원으로도 일손을 못 구한다. 고용노동부의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요식업의 인력부족률은 6.5%로 타 산업 평균 3.6%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외식업 관계자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4.9%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은 노동강도가 높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일명 3D업종(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분야의 산업)으로 여겨지며, 구직자가 기피하고 있다. 이러한 구인난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제한 업종에서, 허가 업종으로 변경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으나, 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요식업 인력 미충원 인원 및 인력 부족률 현황
이러한 구인난에 조리용 협력 로봇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인간과 협동 작업하는 로봇으로 기존 산업용 로봇(공정 자동화)과 다르게, 기술적 난이도와 안전 난도가 낮아,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그중 조리용 협력 로봇은 요식업에 가장 전문성과 인력이 요구되는 조리 작업을 지원하여, 인력 최소화를 해준다. 초창기 조리용 협력 로봇은 치킨을 튀기거나, 커피를 내리는 정도만 구현되었다. 최근에는 고기를 굽고, 레시피에 맞춰, 파스타, 피자 등을 조리하는 로봇이 나오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뤄내고 있다.
[그림] 조리용 협동 로봇 예시
(주)에니아이(대표 황건필)은 이러한 조리용 협동 로봇 기술로 투자유치(Series A, 157억 원)에 성공하였다. (주)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조리하는 협동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시간에 햄버거 패티를 200개를 조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주)에니아이의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은 롯데리아와 크라이버거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조리 로봇 양산에 성공하였다. (주)에니아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 프랜차이즈 두 곳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림] (주)에니아이의 패티 조리용 협동 로봇과 적용 모습
이 외에도 국내 로봇 기업들의 조리용 협동 로봇 시장 참여가 활발하다. 가장 선도적인 기업은 (주)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이다. (주)로보아르테는 '롸버트치킨'이라는 브랜드로 로봇으로 치킨을 튀겨, 인건비를 최소화한, 프렌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롸버트치킨'은 현재, 11개 매장이 있으며, 미국 시장으로 진출 중에 있다. (주)로보아르테는 최근, 치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튀김에 적용할 수 있는 튀김 전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튀김 조리 시, 조리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주)로봇아르테의 조리용 협동 로봇과 ‘롸버트치킨’
또한, 국내 기업인 (주)피플즈리그(대표 류건희)의 고기 조리용 로봇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주)피플즈리그는 고기 조리용 로봇 '미트봇'을 적용한 고기 배달 전문매장을 오픈하였다. '미트봇'은 시간당 삼겹살을 100인분을 구울 수 있는 조리용 협동 로봇으로 시각 센서와 AI를 바탕으로 삼겹살 내 지방과 단백질 비율을 수치화한 조리법을 도출하여, 최적의 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로봇의 적용으로 인근 매장보다 3천 원 가량 저렴하며, 평점도 높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피플즈리그는 사용자의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기 조리를 결정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스테이크와 같이 굽기 정도가 중요한 조리용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주)피플즈리그의 고기 조리용 협동 로봇 ‘미트봇’
정부도 로봇 산업을 신성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을 제시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첨단 로봇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지원사격 중이다. 로봇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른 점을 생각해 51개 과제 중 39개 과제를 내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 하는 요식업 시장에 기업들의 관심은 곧 새로운 먹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BLT 테크체크'는 매주 최근 투자유치가 있는 기술분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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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은 월급 300만 원으로도 일손을 못 구한다. 고용노동부의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요식업의 인력부족률은 6.5%로 타 산업 평균 3.6%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외식업 관계자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4.9%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은 노동강도가 높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일명 3D업종(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분야의 산업)으로 여겨지며, 구직자가 기피하고 있다. 이러한 구인난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제한 업종에서, 허가 업종으로 변경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으나, 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요식업 인력 미충원 인원 및 인력 부족률 현황
이러한 구인난에 조리용 협력 로봇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인간과 협동 작업하는 로봇으로 기존 산업용 로봇(공정 자동화)과 다르게, 기술적 난이도와 안전 난도가 낮아,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그중 조리용 협력 로봇은 요식업에 가장 전문성과 인력이 요구되는 조리 작업을 지원하여, 인력 최소화를 해준다. 초창기 조리용 협력 로봇은 치킨을 튀기거나, 커피를 내리는 정도만 구현되었다. 최근에는 고기를 굽고, 레시피에 맞춰, 파스타, 피자 등을 조리하는 로봇이 나오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뤄내고 있다.
[그림] 조리용 협동 로봇 예시
(주)에니아이(대표 황건필)은 이러한 조리용 협동 로봇 기술로 투자유치(Series A, 157억 원)에 성공하였다. (주)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조리하는 협동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시간에 햄버거 패티를 200개를 조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주)에니아이의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은 롯데리아와 크라이버거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조리 로봇 양산에 성공하였다. (주)에니아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 프랜차이즈 두 곳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림] (주)에니아이의 패티 조리용 협동 로봇과 적용 모습
이 외에도 국내 로봇 기업들의 조리용 협동 로봇 시장 참여가 활발하다. 가장 선도적인 기업은 (주)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이다. (주)로보아르테는 '롸버트치킨'이라는 브랜드로 로봇으로 치킨을 튀겨, 인건비를 최소화한, 프렌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롸버트치킨'은 현재, 11개 매장이 있으며, 미국 시장으로 진출 중에 있다. (주)로보아르테는 최근, 치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튀김에 적용할 수 있는 튀김 전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튀김 조리 시, 조리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주)로봇아르테의 조리용 협동 로봇과 ‘롸버트치킨’
또한, 국내 기업인 (주)피플즈리그(대표 류건희)의 고기 조리용 로봇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주)피플즈리그는 고기 조리용 로봇 '미트봇'을 적용한 고기 배달 전문매장을 오픈하였다. '미트봇'은 시간당 삼겹살을 100인분을 구울 수 있는 조리용 협동 로봇으로 시각 센서와 AI를 바탕으로 삼겹살 내 지방과 단백질 비율을 수치화한 조리법을 도출하여, 최적의 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로봇의 적용으로 인근 매장보다 3천 원 가량 저렴하며, 평점도 높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피플즈리그는 사용자의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기 조리를 결정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스테이크와 같이 굽기 정도가 중요한 조리용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주)피플즈리그의 고기 조리용 협동 로봇 ‘미트봇’
정부도 로봇 산업을 신성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을 제시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첨단 로봇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지원사격 중이다. 로봇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른 점을 생각해 51개 과제 중 39개 과제를 내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 하는 요식업 시장에 기업들의 관심은 곧 새로운 먹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BLT 테크체크'는 매주 최근 투자유치가 있는 기술분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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