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냉장고, TV, 청소기 등의 가전에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가전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음식 관리, TV 프로그램 추천, 집 안 청소를 진행해준다. 의료기기에 인공지능이 적용되어 우리가 촬영한 엑스레이와 MRI 등의 의료영상을 기초로 암에 걸릴 확률을 정확히 계산해주기도 한다. 자동차에 스며든 인공지능은 우리가 운전하는 동안 자동차를 둘러싼 신호등, 가로수, 주위 차량, 횡단보도 그리고 보행자 등의 이동패턴을 분석하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계산해준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개선해주고, 병원의 치료 성공률을 높여주며,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일들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을 한다는 것이 기존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다른 점이다.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프로세서가 필요한데, 이 프로세서가 ‘인공지능 반도체’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개발되기 전에는 이 핵심 두뇌 역할을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담당했다. CPU는 정보의 입력, 출력, 명령어 처리 등을 모두 다루는 컴퓨터의 두뇌지만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D게임 등의 그래픽 처리를 위한 GPU가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인공지능 반도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다만, GPU는 애초에 인공지능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보니 인공지능 연산 외의 부분에 성능이 낭비되고, 비용이나 전력 소모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발생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면서도 매우 효율적인 구조를 가진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의 필요성이 요구되었고, 이러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NPU(신경망 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라고 불리며, CPU와 GPU를 잇는 반도체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 모빌린트(mobilint) 홈페이지

모빌린트(대표 신동주)는 에지 기기용 AI 반도체 신경처리망장치(NPU) 설계전문 스타트업이다. 모빌린트(Mobilint)라는 회사의 이름은 모바일(Mobile)과 인텔리전트(Intelligent)가 합쳐진 신조어이다. 예전의 컴퓨터는 고정적인 위치에서 주어진 일들을 처리했다. 하지만, 최근의 컴퓨터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 로봇, 가전과 같은 움직이는(Mobile) 물체들 안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일상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현실의 최종 위치(가장자리)에서 활약하는 장치들을 ‘에지 디바이스’라고 하는데, 모빌린트에서 만드는 반도체는 ‘에지’용 NPU인 것이다. 모빌린트의 NPU가 적용될 곳은 매우 다양하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배달·서빙·물류 로봇,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각종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스마트시티를 위한 센서와 CCTV에도 모빌린트의 NPU가 적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현장(에지)의 영상을 분석해 이상을 감지하거나 용의자를 잡아내려면 현장에서의 고성능 데이터처리가 필수적이다. 모빌린트는 이들 제품에 범용적으로 들어가는 NPU를 개발하되 가격과 성능을 다양화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반도체로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하려는 모빌린트의 기술은 매우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세계 최고의 에지용 NPU를 구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표에 L&S 벤처캐피탈·산은캐피탈, 인터베스트 등의 벤처캐피털들이 동참했다. 앞으로 수 많은 에지 디바이스들이 우리 삶을 조금씩 바꿔줄 것이며, 그 속에는 모빌린트의 NPU가 일하고 있을 것이다.

모빌린트(mobilint) 홈페이지👉 https://www.mobilint.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