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모니터도 플라스틱으로 외형을 만들고, 디스플레이의 필름과 그 안의 물질들도 플라스틱이 많다. 스마트폰 케이스도 플라스틱이고, 내부의 회로기판도 플라스틱이 대부분이다.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일회용 커피잔과 빨대도 플라스틱이며, 자동차와 버스의 상당부분도 그렇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배달음식이 늘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이미 다큐멘터리 영화등을 통해 많이 봤겠지만, 땅이나 바다에 버려지고, 소각된 플라스틱은 결국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이나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들은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존재로 돌아온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재생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각광받고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의 화석원료 기반의 기존 플라스틱과 대비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과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물과 이산화탄소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랜드 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규모는 2016년 약 1.5조 원에서 2019년 10조 원으로 급성장했고, 2027년에는 약 3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사진출처:에이엔폴리(ANPOLY) 홈페이지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는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노상철 대표는 포스텍 환경공학과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나노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순환 가능한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강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독성이 없고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든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생분해 플라스틱은 있었지만, 기존의 플라스틱보다 연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이엔폴리는 수확이 끝난 벼를 탈곡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벼껍질(왕겨)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분해가 쉬운 나노셀룰로오스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어냈다. 원료물질이 버려진 유기물인 벼껍질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셀룰로오스 함량이 높다. 국내에서 폐기되는 왕겨의 물량만 하더라도 세계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바이오플라스틱 물량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
이들이 제조한 나노셀룰로오스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생분해성 포장재, 여과장치, 화장품, 지혈제 등 다양한 복합소재에 사용이 가능하다.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인체 이식용 재료나 차폐막 등 2등급 내지 4등급 의료기기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에이엔폴리의 소재는 기존의 폴리에틸렌 소재보다 기체차단성과 강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자동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이엔폴리가 보유한 독특한 기술은 강력한 특허포트폴리오로 보호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인라이트벤처스, 이수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기반이 되었다.
플라스틱이 인류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1930년대 이후, 다양한 플라스틱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 순환’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아니라면, 미래의 100년을 함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에이엔폴리의 첨단 플라스틱 기술이 우리 삶의 수준을 높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에이엔폴리(ANPOLY) 홈페이지👉 https://www.anpolyinc.com/
필자소개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제43회)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하는 '특허법인 BLT'을 유철현 변리사와 2013년 공동창업하고, 엑셀러레이터 'Company B' 및 '컴퍼니비 개인투자조합'을 운영하였습니다.
기업진단, 특허전략, 브랜드 전략, 투자유치 전략, 스타트업 마케팅 등의 강의를 수행하고 있으며, 엔젤투자와 스타트업 참여(기획, 마케팅, 전략, IP)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T. 02-514-0104 M. shawn@BLT.kr www.UHM.kr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모니터도 플라스틱으로 외형을 만들고, 디스플레이의 필름과 그 안의 물질들도 플라스틱이 많다. 스마트폰 케이스도 플라스틱이고, 내부의 회로기판도 플라스틱이 대부분이다.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일회용 커피잔과 빨대도 플라스틱이며, 자동차와 버스의 상당부분도 그렇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배달음식이 늘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이미 다큐멘터리 영화등을 통해 많이 봤겠지만, 땅이나 바다에 버려지고, 소각된 플라스틱은 결국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이나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들은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존재로 돌아온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재생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각광받고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의 화석원료 기반의 기존 플라스틱과 대비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과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물과 이산화탄소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랜드 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규모는 2016년 약 1.5조 원에서 2019년 10조 원으로 급성장했고, 2027년에는 약 3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사진출처:에이엔폴리(ANPOLY) 홈페이지
에이엔폴리(대표 노상철)는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노상철 대표는 포스텍 환경공학과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나노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순환 가능한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강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독성이 없고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든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생분해 플라스틱은 있었지만, 기존의 플라스틱보다 연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이엔폴리는 수확이 끝난 벼를 탈곡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벼껍질(왕겨)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분해가 쉬운 나노셀룰로오스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어냈다. 원료물질이 버려진 유기물인 벼껍질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셀룰로오스 함량이 높다. 국내에서 폐기되는 왕겨의 물량만 하더라도 세계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바이오플라스틱 물량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
이들이 제조한 나노셀룰로오스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생분해성 포장재, 여과장치, 화장품, 지혈제 등 다양한 복합소재에 사용이 가능하다.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에 인체 이식용 재료나 차폐막 등 2등급 내지 4등급 의료기기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에이엔폴리의 소재는 기존의 폴리에틸렌 소재보다 기체차단성과 강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자동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이엔폴리가 보유한 독특한 기술은 강력한 특허포트폴리오로 보호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인라이트벤처스, 이수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기반이 되었다.
플라스틱이 인류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1930년대 이후, 다양한 플라스틱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 순환’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아니라면, 미래의 100년을 함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에이엔폴리의 첨단 플라스틱 기술이 우리 삶의 수준을 높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에이엔폴리(ANPOLY) 홈페이지👉 https://www.anpolyinc.com/
필자소개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제43회)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하는 '특허법인 BLT'을 유철현 변리사와 2013년 공동창업하고, 엑셀러레이터 'Company B' 및 '컴퍼니비 개인투자조합'을 운영하였습니다.
기업진단, 특허전략, 브랜드 전략, 투자유치 전략, 스타트업 마케팅 등의 강의를 수행하고 있으며, 엔젤투자와 스타트업 참여(기획, 마케팅, 전략, IP)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T. 02-514-0104 M. shawn@BLT.kr www.U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