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요하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에 사진을 찍는다. 여행에서 행복한 순간을 잊지않기위해 사진을 찍는다. 결혼할 때는 사진이 정말 큰 이슈이다. 스튜디오 촬영도 해야하고 본식촬영도 해야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처럼 사진은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을 담아내는 도구이다.
필자는 사진과 카메라를 매우 좋아하는 사진 매니아이다.
필자는 카메라로 좋아하는 사람을 촬영하고 보정하는 과정을 좋아하고 여행을 가서 멋진 경치를 촬영하는 것도 좋아한다. 종종 지인들의 스냅촬영을 하거나 결혼식 사진을 찍어 선물하곤한다. 사진도 좋아하지만 카메라도 좋아해서 온갖 카메라의 스펙과 장단점을 알고있다. 필자는 사진 덕후이다.
필자가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접한건 2006년이다. 2006년에는 DSLR이 대유행이었다. 멋좀 아는 친구들은 DSLR을 하나쯤 갖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은 DSLR로 여자친구를 찍어주는 것이 하나의 문화였다.
거대한 카메라의 멸종, 카메라 시장의 축소
그러나 2022년 현재는 거대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한다. 카메라가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명확하다.
[스마트폰과 DSLR, 출처 : tigerhelper.tistory.com]
우선 휴대성이다. 좋은 카메라는 늘 지닐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카메라는 휴대성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휴대성은 카메라의 휴대성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또한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센서의 성능과 이미지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는 이미지의 퀄리티도 좋아졌다.
최근에는 웨딩사진조차 폰으로 찍어서 납품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카메라업계 상황도 크게 좋지 않다. 카메라를 주로 생산하는 핵심기업들은 대부분 일본 기업인데, 일본에서의 2010년 대비 디지털 카메라의 출하량은 2018년도에 1/10로 줄었다.
[전체 카메라 출하량. 출처=CIPA,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디지털 카메라의 특허수도 이러한 시장 축소와 대응되어 감소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디지털 카메라 관련 특허 출원수를 보면 아래와 같다.
[일본 디지털 카메라의 특허 동향, Patentpia]
카메라의 출하량과 특허수의 경향이 유사하다. 이러한 현상은 카메라 시장의 축소에 따라 카메라 완성품의 기술 개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서 사용자들의 카메라 수요가 감소하였고 그에 따른 시장 및 기술개발의 감소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카메라 사업을 진행했었지만 2017년에 카메라 사업부를 완전히 철수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경영의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이다(기사링크).
그렇다면 정말 DSLR이나 미러리스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 필자의 대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카메라의 심장은 이미지 센서인데, DSLR이나 미러리스에 들어가는 카메라 센서의 크기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 출처 : 셔터스톡(www.shutterstock.com)]
결혼식등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풀프레임(Full Frame) 크기이고 풍경 사진작가들은 중형 포맷(Medium Format)사이즈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멋진 경관을 담기도 한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말도 있다. 이미지 센서가 크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빛의 정보 자체가 많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많은 빛을 받아들여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가 발전하여 이미지 자체의 퀄리티가 다소 향상될 수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카메라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크기 자체가 달라 결과물이 차이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이미지 센서의 중요성에 대한 방증으로, 카메라의 특허 출원수는 감소하지만 이미지 센서 출원은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기술 특허 동향, patentpia]
각종 광고에 노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우수한 기능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 것들이지만 이미지 퀄리티 향상에는 센서의 본질적인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지 센서의 기술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구현을 위한 이미지 센서의 수요도 증가하는 것도 이미지 센서 출원의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DSLR이나 미러리스의 역할을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부 대체할 수 있겠지만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레벨의 차이는 센서의 크기만큼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시장을 응원한다
카메라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는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삼성이 카메라 시장의 축소를 예측하고 철수한 것처럼 기업의 경영 측면에서는 카메라 자체의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지 몰라도 사진과 카메라 자체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카메라 시장이 더이상은 축소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센서 크기 자체에서 우위도 있지만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스마트폰과 차별화 된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고 셔터를 눌러 ‘찰칵’소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 자체는 스마트폰이 제공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이다.
카메라를 직접생산하는 기업들이 힘을 내주어서 지속적으로 멋진 카메라들이 출시되고 그 멋진 카메라들로 소중한 추억들을 기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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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개 박기현 변리사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2015년 52기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기술 권리화, 특허 분쟁 대응 및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영상 처리, 의료기기, 기계학습, 디스플레이, 단말 UI/UX, IP 포트폴리오 설계 및 IP 심판 소송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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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요하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에 사진을 찍는다. 여행에서 행복한 순간을 잊지않기위해 사진을 찍는다. 결혼할 때는 사진이 정말 큰 이슈이다. 스튜디오 촬영도 해야하고 본식촬영도 해야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처럼 사진은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을 담아내는 도구이다.
필자는 사진과 카메라를 매우 좋아하는 사진 매니아이다.
필자는 카메라로 좋아하는 사람을 촬영하고 보정하는 과정을 좋아하고 여행을 가서 멋진 경치를 촬영하는 것도 좋아한다. 종종 지인들의 스냅촬영을 하거나 결혼식 사진을 찍어 선물하곤한다. 사진도 좋아하지만 카메라도 좋아해서 온갖 카메라의 스펙과 장단점을 알고있다. 필자는 사진 덕후이다.
필자가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접한건 2006년이다. 2006년에는 DSLR이 대유행이었다. 멋좀 아는 친구들은 DSLR을 하나쯤 갖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은 DSLR로 여자친구를 찍어주는 것이 하나의 문화였다.
거대한 카메라의 멸종, 카메라 시장의 축소
그러나 2022년 현재는 거대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한다. 카메라가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명확하다.
[스마트폰과 DSLR, 출처 : tigerhelper.tistory.com]
우선 휴대성이다. 좋은 카메라는 늘 지닐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카메라는 휴대성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휴대성은 카메라의 휴대성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또한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센서의 성능과 이미지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는 이미지의 퀄리티도 좋아졌다.
최근에는 웨딩사진조차 폰으로 찍어서 납품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카메라업계 상황도 크게 좋지 않다. 카메라를 주로 생산하는 핵심기업들은 대부분 일본 기업인데, 일본에서의 2010년 대비 디지털 카메라의 출하량은 2018년도에 1/10로 줄었다.
[전체 카메라 출하량. 출처=CIPA,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디지털 카메라의 특허수도 이러한 시장 축소와 대응되어 감소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디지털 카메라 관련 특허 출원수를 보면 아래와 같다.
[일본 디지털 카메라의 특허 동향, Patentpia]
카메라의 출하량과 특허수의 경향이 유사하다. 이러한 현상은 카메라 시장의 축소에 따라 카메라 완성품의 기술 개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서 사용자들의 카메라 수요가 감소하였고 그에 따른 시장 및 기술개발의 감소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카메라 사업을 진행했었지만 2017년에 카메라 사업부를 완전히 철수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경영의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이다(기사링크).
그렇다면 정말 DSLR이나 미러리스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 필자의 대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카메라의 심장은 이미지 센서인데, DSLR이나 미러리스에 들어가는 카메라 센서의 크기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 출처 : 셔터스톡(www.shutterstock.com)]
결혼식등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풀프레임(Full Frame) 크기이고 풍경 사진작가들은 중형 포맷(Medium Format)사이즈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멋진 경관을 담기도 한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말도 있다. 이미지 센서가 크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빛의 정보 자체가 많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많은 빛을 받아들여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가 발전하여 이미지 자체의 퀄리티가 다소 향상될 수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카메라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크기 자체가 달라 결과물이 차이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이미지 센서의 중요성에 대한 방증으로, 카메라의 특허 출원수는 감소하지만 이미지 센서 출원은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기술 특허 동향, patentpia]
각종 광고에 노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우수한 기능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 것들이지만 이미지 퀄리티 향상에는 센서의 본질적인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지 센서의 기술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구현을 위한 이미지 센서의 수요도 증가하는 것도 이미지 센서 출원의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DSLR이나 미러리스의 역할을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부 대체할 수 있겠지만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레벨의 차이는 센서의 크기만큼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시장을 응원한다
카메라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는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삼성이 카메라 시장의 축소를 예측하고 철수한 것처럼 기업의 경영 측면에서는 카메라 자체의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지 몰라도 사진과 카메라 자체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카메라 시장이 더이상은 축소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센서 크기 자체에서 우위도 있지만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스마트폰과 차별화 된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고 셔터를 눌러 ‘찰칵’소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 자체는 스마트폰이 제공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이다.
카메라를 직접생산하는 기업들이 힘을 내주어서 지속적으로 멋진 카메라들이 출시되고 그 멋진 카메라들로 소중한 추억들을 기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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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박기현 변리사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2015년 52기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기술 권리화, 특허 분쟁 대응 및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영상 처리, 의료기기, 기계학습, 디스플레이, 단말 UI/UX, IP 포트폴리오 설계 및 IP 심판 소송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허법인 B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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