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에서 '세라마이딘'이란 이름은 단순히 제품명을 넘어서, 조성물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딩의 리딩 케이스로 자리 잡았고, 소비자에게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알리며 신뢰를 구축한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이 상표 등록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는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림]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제품, 출처: 닥터자르트 홈페이지
상표는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출처를 암시하며,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다만, 조성물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상표는 등록에 있어서 종종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이는 상표법에서는 직관적이거나 기술적인 용어를 사용한 표장의 등록을 까다롭게 다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펩타이딘’의 경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거나 콜라겐이 수화 (hydration)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 펩타이드(Peptide)의 어미를 -딘으로 변형한 것에 불과하여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 등에게 펩타이드와 관련된 물질로 직감될 것이라는 이유로 상표법 제33조 제1항 제7호(수요자가 누구의 업무에 관련된 상품을 표시하는 것인가를 식별할 수 없는 상표)에 따라 등록이 거절되었습니다.
[그림] 거절된 펩타이딘 상표, 출처: 키프리스
이번달 월간BLT 는 '화장품 IP전략'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클릭)
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브랜드가 상표 등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1. 브랜드 고유의 식별력 강화: 조성물의 이름에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결합시키는 것은 식별력을 강화하고, 상표 등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닥터자르트 펩타이딘'과 같이 브랜드 명칭을 앞세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해당 상표는 ‘닥터자르트’로부터 제품의 출처가 수요자에게 인식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등록된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2. 조성물 명칭의 창의적 변형: 조성물의 이름을 부분적으로 변형하여 새로운 단어를 창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레티놀루션(레티놀과 레볼루션의 합성어)'과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 원래의 조성물과 구별되는 독특한 상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변형된 부분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는 경우 유리합니다.
3. 미래 지향적 선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조성물에 대한 상표를 선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이 경우, 조성물 자체를 상표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우나 조성물 명칭에 최소한의 변형을 통해서도 상표 등록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세라마이딘’을 들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펩타이딘’과 ‘세라마이딘’의 변형은 매우 유사하나 ‘세라마이딘’의 경우 그 당시 세라마이드라는 조성물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상품의 출처를 나타내는 표시로 인식되어 등록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림] 등록된 세라마이딘 상표, 출처: 키프리스
화장품 산업에서 조성물 기반 브랜딩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의 효능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신뢰와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의 성공은 상표 등록이라는 법적 과정을 통해 그 가치가 보호받고 확실하게 인정받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상표 등록 과정은 단순히 이름을 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하는 절차를 넘어, 브랜드 전략의 핵심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상표법의 복잡성과 엄격함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독특하고 구별 가능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화장품 브랜드가 상표 등록을 추구할 때는 법적 조언을 구하고, 상표의 식별력, 참신성, 그리고 법적 보호 가능성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자체의 이야기와 가치를 조성물에 내포시키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무엇'을 판매하는지를 넘어 '왜' 해당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
결국, 성공적인 화장품 브랜딩과 상표 등록 전략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법적 보호를 통해 브랜드의 독특한 가치를 확립하는 데 있습니다. '세라마이딘'과 같은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상표 등록을 통한 지적 재산권의 확보가 브랜드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브랜드를 시장에서 돋보이게 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BLT 칼럼은 BLT 파트너변리사가 작성하며 매주 1회 뉴스레터를 통해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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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에서 '세라마이딘'이란 이름은 단순히 제품명을 넘어서, 조성물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딩의 리딩 케이스로 자리 잡았고, 소비자에게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알리며 신뢰를 구축한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이 상표 등록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는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림]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제품, 출처: 닥터자르트 홈페이지
상표는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출처를 암시하며,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다만, 조성물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상표는 등록에 있어서 종종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이는 상표법에서는 직관적이거나 기술적인 용어를 사용한 표장의 등록을 까다롭게 다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펩타이딘’의 경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거나 콜라겐이 수화 (hydration)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진 펩타이드(Peptide)의 어미를 -딘으로 변형한 것에 불과하여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 등에게 펩타이드와 관련된 물질로 직감될 것이라는 이유로 상표법 제33조 제1항 제7호(수요자가 누구의 업무에 관련된 상품을 표시하는 것인가를 식별할 수 없는 상표)에 따라 등록이 거절되었습니다.
[그림] 거절된 펩타이딘 상표, 출처: 키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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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브랜드가 상표 등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1. 브랜드 고유의 식별력 강화: 조성물의 이름에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결합시키는 것은 식별력을 강화하고, 상표 등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닥터자르트 펩타이딘'과 같이 브랜드 명칭을 앞세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해당 상표는 ‘닥터자르트’로부터 제품의 출처가 수요자에게 인식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등록된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2. 조성물 명칭의 창의적 변형: 조성물의 이름을 부분적으로 변형하여 새로운 단어를 창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레티놀루션(레티놀과 레볼루션의 합성어)'과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 원래의 조성물과 구별되는 독특한 상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변형된 부분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는 경우 유리합니다.
3. 미래 지향적 선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조성물에 대한 상표를 선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이 경우, 조성물 자체를 상표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우나 조성물 명칭에 최소한의 변형을 통해서도 상표 등록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세라마이딘’을 들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펩타이딘’과 ‘세라마이딘’의 변형은 매우 유사하나 ‘세라마이딘’의 경우 그 당시 세라마이드라는 조성물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상품의 출처를 나타내는 표시로 인식되어 등록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림] 등록된 세라마이딘 상표, 출처: 키프리스
화장품 산업에서 조성물 기반 브랜딩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의 효능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신뢰와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의 성공은 상표 등록이라는 법적 과정을 통해 그 가치가 보호받고 확실하게 인정받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상표 등록 과정은 단순히 이름을 정하고 신청서를 제출하는 절차를 넘어, 브랜드 전략의 핵심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상표법의 복잡성과 엄격함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독특하고 구별 가능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화장품 브랜드가 상표 등록을 추구할 때는 법적 조언을 구하고, 상표의 식별력, 참신성, 그리고 법적 보호 가능성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자체의 이야기와 가치를 조성물에 내포시키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무엇'을 판매하는지를 넘어 '왜' 해당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
결국, 성공적인 화장품 브랜딩과 상표 등록 전략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법적 보호를 통해 브랜드의 독특한 가치를 확립하는 데 있습니다. '세라마이딘'과 같은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상표 등록을 통한 지적 재산권의 확보가 브랜드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브랜드를 시장에서 돋보이게 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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