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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T칼럼기술 가치평가를 잘 받으려면, 이 정도는 알고 가자!

2021-08-20
조회수 484



기술·지식재산권 가치평가는 기술 이전·거래(라이센스), 기술·지식재산권의  담보 설정, 투자유치(기술 실사), 기술·지식재산권의 현물출자, 경영전략 수립(M&A, spin-off), 기업 청산(자산평가), 소송(지식재산권 침해), 세무, 기술특례 상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가치평가를 위한 주요 방법으로는 수익 접근법, 시장 접근법, 비용 접근법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대상 기술이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이며, 평가시점 현재 시장에서 동질성 있는 기술의 가격을 관찰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여, 기술사업화를 전제로 하는 수익 접근법이 사용된다.


수익 접근법은 대상 기술의 경제적 수명 기간 동안 기술사업화를 통해 발생할 미래 경제적 이익을 적정 할인율을 적용하여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이다. 


수익 접근법에 따라 기술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1) 기술의 경제적 수명(현금흐름 추정기간), 2) 현금 흐름(매출원가, 판관비, 등), 3) 할인율(사업 위험), 4) 기술 기여도(기술의 비중) 등의 핵심 변수의 추정이 필요하며, 아래와 같은 구조로 진행된다. 


<기술 가치평가 구조>


기술 가치평가를 희망하는 기업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변수 추정의 주요 내용과 유의 사항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기술의 경제적 수명 : 사업 내용과 핵심 기술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경제적 수명은 대상 기술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기술의 경제적 수명을 통해 현금흐름 추정기간이 결정되기 때문에, 기술의 경제적 수명은 객관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기술의 경제적 수명은 특허인용수명(TCT) 통계를 활용하여 추정한다. TCT는 선행기술로 인용된 특허와 이를 인용한 특허 간의 등록연도 시차로서 기술 순환 주기(Technology Cycle Time)를 말해준다. TCT는 국제 특허 분류(IPC)에 따른 기술 분야마다 다르게 산정하는데,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기술 분야의 기술 순환 주기는 4~5년 정도로 짧다.


물론, 기술의 경제적 수명은 TCT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우월성, 대체가능성, 모방난이도, 시장경쟁강도, 시장경쟁의 변화, 예상 시장점유율 등과 같은 기술적·시장적 요인, 특허 등록 이후 경과 연수, 잔존  특허 존속기간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추정된다.


그렇지만, 결국 특허출원 과정에서 정확한 IPC를 부여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 내용과 핵심 기술을 정확하게 설명하여 특허 명세서에 담아내지 못하면, 실제 기술분야의 IPC를 부여받지 못하게 되고, 비전문적인 분야의 심사 부서에 배정되어 특허 심사 과정을 어렵게 만들뿐만 아니라, 기술의 경제적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2. 현금흐름 : 기업의 현금흐름을 합리적으로 그리고 높은 신뢰도로 추정할 수 있어야 한다


대상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서 발생할 미래 경제적 이익으로 현금흐름을 추정하게 된다. 여기서 다루는 현금흐름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인데, 이는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유・무형의 투자 비용)을 차감한 것이다.


현금흐름 추정을 위해서는 대상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매출액,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자본적 지출, 감가상각비, 운전자본 증감 등을 먼저 재무 정보와 사업 계획을 활용하여 추정해야 한다. 


현금흐름 추정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매출액 추정이다. 매출액 추정은 단순히 사업화 주체의 재무 정보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상 기술 제품의 목표 시장 규모와 수요 예측, 사업화 계획의 타당성, 제품화 능력, 마케팅 능력, 자금 조달 능력 등 사업 주체의 역량, 시장 및 산업의 구조, 경쟁 현황, 시장변화 추세 등을 고려한 시장 점유율 추정, 대상 기술 제품의 품질 경쟁력 분석과 판매 단가 추정 등 기술적·시장적·사업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대상 기술 제품의 매출 확보 가능성과 매출액 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사업화 전반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3. 할인율 : 사업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경제적 수명 기간 동안의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추정된 현금흐름을 모두 합산하여 바로 기술 가치를 산정할 수 없다.


이렇게 합산된 현금흐름은 미래의 현금흐름이므로, 먼저 적정한 할인율로 할인하여 현재 가치로 환원해야 한다.


할인율은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에 해당하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활용한다. 여기에는 대상 기술의 사업화에 있어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의 대가(위험 프리미엄)가 가산되어야 한다.


기술 사업화 위험 프리미엄은 기술 관점에서의 위험요소(기술 차별성, 기술 경쟁 강도 등)와 시장 및 사업 관점에서의 위험요소(시장 진입 가능성, 시장 경쟁 강도 등)를 각각 탐색하여 그 위험 수준을 직접 평가하게 된다.


위험 수준이 높게 평가되면, 결과적으로 할인율이 높게 결정되고, 할인율이 높게 결정되면, 아무리 큰 미래의 현금흐름도 매우 작은 현재가치로 할인당한다. 할인율이 기술 가치 산정에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변수인 이유이다. 할인율의 결정에는 사업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창업 경험 또는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 그리고 기술, 시장 및 사업에 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4. 기술 기여도 : 기술의 역할과 비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 기여도는 기술 사업화를 통해서 창출된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사업 가치) 중 기술 요소가 공헌한 비중을 말한다. 


기술 기여도는 25% Rule과 같은 관행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지만, 대상 기술이 속하는 산업 특성, 대상 기술 제품을 구성하는 전체 기술 중에서 대상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 대상 기술의 개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산업 특성에 따른 기술 요소 비중은 시장가치, 장부가치, 연구개발비 등을 토대로 계산해낸 통계치를 토대로 판단하며, 대상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상 기술 제품을 구성하는 각 요소 기술의 비중을 기초로 산정하며, 기술의 개별 특성에 따른 기술 강도는 혁신성, 활용성 등 기술성과 예상 시장점유율, 생산용이성 등 사업성을 직접 평가하게 된다. 


이렇게 산업 특성에 따른 기술 요소 비중(예: 71%)에 대상 기술의 비중(55%)과 개별 기술 강도(72%)를 차례로 곱하여 최종 기술 기여도(예: 28%)를 산출하게 된다.


그리고, 기술 가치는 사업 가치에 기술 기여도를 적용하여 산정한다.


사업의 성공은 싱글 팩터(single factor)가 아닌 멀티 팩터(multi factors)의 결과물이다. 기술, 사람, 시장 등 여러 요소 중에서 기술 요소가 기여한 비중을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있어야 한다. 기술 만능주의를 경계하면서도 기술이 경쟁우위에 미친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기술의 비중을 일률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되고, 핵심 기술을 주변 기술, 공지 기술 또는 진부화된 기술과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한다.



필자소개

김성현 파트너 변리사는 한양대 정보통신학부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기술가치평가사, 기술거래사 및 VC전문인력 자격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사업화, 투자 및 IPO에 관심이 많습니다. ICT 전공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IoT, 차세대 보안 등과 체외진단과 같은 디지털 융복합 기술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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